2년 연속 '100만 가구' 미달…소멸 현실화하나

입력 2025-04-17 14:05   수정 2025-04-17 14:14

우리 농가 인구 200만명으로 축소
70세 이상이 40%



우리나라 농가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가운데 농민의 고령화 비율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우리나라 농가는 97만4천가구로, 전년보다 2만5천가구(2.5%) 감소했다.

농가 인구는 200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8만5천명(4.1%) 줄었다.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 전업(轉業) 등으로 농가 인구는 매년 주는 추세다. 2020년 231만4천명에서 2021년 221만5천명, 2022년 216만6천명, 2023년 208만9천명 등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200만명 선까지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농민들의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농가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지난해 55.8%로 전년보다 3.2%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해 우리나라 전체 고령 인구 비율(19.2%)과 비교해 2.9배에 달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78만5천명으로 전체 농가인구의 3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60대 61만1천명, 50대 28만1천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영 형태별 농가 비율은 논벼 37.4%, 채소·산나물 22.4%, 과수 17.1% 순으로 나타났다.

어가와 임가도 감소세가 계속됐다.

지난해 12월 어가는 4만1천가구, 어가 인구는 8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어가는 900가구(2.1%), 어가인구는 3천200명(3.6%) 감소했다.

어가의 고령 인구 비율은 50.9%로 전년보다 2.9%p 증가했다.

임가는 9만8천가구로 전년보다 1천200가구(1.2%) 감소했으며, 임가 인구는 20만명으로 4천500명(2.2%) 줄었다.

임가 역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56.4%로 전년 대비 3.5%P 상승했다.

소득 측면에서 농축산물 판매 금액이 1천만원 미만인 농가는 전체의 64.3%였고, 어가의 경우 수산물 판매 금액이 1천만원 미만인 어가는 전체 어가의 42.3%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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