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관에 '탈조선' 외친 이국종...국방부에 사과

입력 2025-04-21 07:46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최근 군의관 후보생 대상 강연에서 국내 의료체계를 비판하며 과격한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후 국방부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원장은 자신의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되고 지난 15일에는 언론에까지 보도되자, 국방부 담당자에게 연락해 '본의 아니게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20일 국방부가 밝혔다.


이 원장은 '앞으로 발언에 유의하고 국군대전병원장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지난 14일 충북 괴산 학생군사학교에서 의무사관후보생들을 대상으로 강연 중 한국의 의료체계를 비판하면서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X들이 해먹는 나라다", "조선에는 가망이 없으니 너희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탈조선해라"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의 강연 중 일부 발언이 참석자에 의해 온라인으로 퍼져 논란이 됐다.

군 당국은 당시 강연이 의무사관 후보생들을 격려해주는 내용이었고, 이 원장의 구체적 발언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국방부는 이 원장의 언행에 대해 별도의 징계 조치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발언의 진위를 묻는 연합뉴스 질문에 "언론에는 별도로 접촉할 수 없게 돼 있다"고만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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