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매력도 높은 상황"…시선 돌리는 월가

미국 증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신 중국으로 시선을 돌리는 월가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첼 그린 리드엣지 캐피탈 창업자는 "중국 증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중국 증시에 대한 장기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미첼 그린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는 앞으로 20년 뒤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며 "주식 투자 매력도가 현재 굉장히 높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빅테크 기업 가운데 바이트댄스를 최선호주로 꼽으며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중단 가능성과 관계 없이 바이트댄스에 대한 투자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틱톡이 미국에서 철수하더라도 우리의 투자 논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애초에 우리는 틱톡의 미국 사업이 종료될 가능성을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하고 투자 전략을 세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제외하더라도 틱톡이 중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틱톡과 바이트댄스는 강력한 성장 동력과 뛰어난 경영진을 갖춘 '괴물 같은 기업(Monster Company)'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