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AI 고부가 부품 주력"

전자부품기업인 솔루엠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3년내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 3·3·3'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전 대표는 "비전 3·3·3의 중심축은 파워, 전자가격표시기(ESL), 디스플레이 사업으로, 질 좋은 지속 성장을 위해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투자한다"며 "2028년까지 매출 3조원, 영업이익 3천억원을 달성하고 전체 매출의 30%를 전장부품과 AI데이터센터용 파워 사업 등 신사업에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장 부문에서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 전기차용 충·방전 통합 제어장치(ICCU),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솔루엠의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은 국내외 주요 충전기 브랜드에 적용되고 있다. 30㎾급에 이어 국내 최초로 50㎾급 모델의 유럽 판매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국내와 미국 판매 인증을 마무리하고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HUD는 미국, 유럽 등 완성차 브랜드들과 공급 시기를 협의 중으로 이르면 2027년 초 생산에 들어간다.
생산기지도 재정비한다. 멕시코 공장은 부품 수요가 몰려 내년 제2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착공을 앞둔 인도 제2공장은 일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로부터 부품 전담 생산 요청을 받아 자동차 부품 제조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력 캐시카우인 ESL의 올해 공급 물량은 8천만개 이상으로 예상되며, 유럽 주요 유통사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28년까지 ESL 매출을 1조천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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