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손해보험이 다올투자증권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2대 주주였던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측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인수하면서다.
다올투자증권은 21일 공시를 통해, DB손해보험이 김 대표 측으로부터 다올투자증권 지분 9.73%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총 거래 금액은 약 231억 원이며, 주당 매수가는 3,900원이다.
이는 거래가 이뤄진 17일 종가(3,665원) 대비 6.4% 높은 수준이다.
DB손해보험은 프레스토 측에 비공식적으로 접근해 매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분 인수에 대해 "공시된 대로 일반 투자 목적이며, 보험 외 운용 수익 확대 차원에서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투자는 단순투자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주주제안 등 제한적이지만 주주권 행사가 가능한 상태다.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 3단계로 구분된다.
업계에서는 DB손해보험의 이번 행보를 두고 다올투자증권 경영권 인수 가능성과 연결짓고 있다.
이미 DB증권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DB손해보험이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증권업 부문 강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병철 회장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다올투자증권 지분 25.1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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