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냈다.
머스크의 정치 행보로 인한 반감이 1분기 자동차 매출의 급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매출은 193억3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0.27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0%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211억1천만달러, 주당순이익 0.39달러였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대중적 반감으로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자동차 부문 매출은 139억6천700만달러로 전년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분기 총마진은 16.3%로 월가 기대치 15.82%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새로운 버전의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하기 위해 4곳의 자동차 공장의 공정을 업데이트하면서 자동차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글로벌 무역 정책 변화가 자동차 및 에너지 공급망, 우리의 비용 구조와 내구재 및 관련 서비스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어렵다"면서 "2분기 업데이트에서 2025년 가이던스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마진이 기대만큼 악화하지 않으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1분 테슬라는 전장보다 0.63% 오른 239.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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