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I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0.8% 늘어난 9,465억원, 영업이익은 487억원을 기록하며 1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를 비롯한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Enterprises,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 등 주요 자회사들이 흑자 전환하며 영업이익률 5.1%를 기록했다.
OCI TerraSus는 기존의 장기공급계약 고객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 4개국(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반덤핑·상계관세법 제외 국가의 판매량 증가로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OCI홀딩스는 올 2분기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따른 고객사의 수주량 감소에 맞춰 일부 생산 라인의 가동 조절을 통한 전략적 재고관리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OCI홀딩스는 지난 달 미국 텍사스주에 독자적인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관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총 2억6,500만 달러(약 3,800억원)를 투자해 내년 상반기 1GW의 셀 생산에 돌입하고, 하반기 1GW 규모의 점진적 증설을 통해 총 2GW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셀 공장 외에도 복수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합작투자 등 전략적 협업을 통한 웨이퍼 밸류체인 확장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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