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품'에 갈 곳 잃은 항공기…인도가 '눈독'

입력 2025-04-25 14:30  



미·중 관세전쟁 여파에 중국 항공사들이 인수를 거부한 보잉 항공기에 인도 항공사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소식통은 에어 인디아의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인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가 10대의 보잉 협동체(狹胴體·기내 통로가 1열인 기종) 여객기를 원하고 있다며 보잉과 초기 협상 단계라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에어 인디아가 매우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며 "협상이 성사될 경우 해당 항공기들은 연말까지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가 보잉 항공기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기들이 중국 항공사 요구 사양에 따라 제작됐기 때문에 기존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 항공기들과 구성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 점이 가격 협상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는 과거에도 다른 특정 고객을 위해 제작된 항공기를 도입한 전례가 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에어 인디아 그룹의 확장 계획에도 상당한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인도의 항공 여행 시장은 세계 3위이며 매년 7% 이상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에 에어 인디아 그룹은 2023년에만 470대의 항공기를 대량 주문했고 지난해에도 100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주문했다. 하지만 여전히 신규 항공기가 부족해 성장에 제약을 받고 있다.

보잉은 2045년까지 인도에 최소 2천835대의 신규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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