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0%대 '추락'..."역대 최저"

입력 2025-04-28 07: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100일(29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현지시간) 잇따라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39%, '부정적'은 55%인 것으로 워싱턴포스트(WP)가 입소스와 함께 지난 18∼22일 미국 성인 2천4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2%포인트)에 나타났다.


WP의 지난 2월 조사 때의 지지율 45%보다 6%포인트 하락해 30%대로 떨어졌다.

WP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과거 어느 대통령보다 낮다"며 "집권 1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시점에서 42%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5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대통령은 취임 초기 몇 달 동안 '허니문' 기간을 즐기지만 첫 해 후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트럼프는 예외일 수 있다"고 짚었다.

민주당 당원 90%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공화당원의 80% 이상은 긍정적으로 평가해 미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 양상도 그대로 드러났다고 WP는 전했다.

'최근의 주식시장 혼란'과 관련, 부정 평가가 67%로 긍정 평가(31%)를 압도했으며,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64%가 부정적(긍정적 34%)이라고 응답했다. '경제 정책'과 '외국과의 관계' 역시 61%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민 정책'(부정 53%·긍정 46%), '연방정부 관리'(긍정 42%·부정 57%) 분야에서는 긍정적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64%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 확대 노력을 '지나치다'고 했고, 연방 기관 폐쇄에 대해서도 57%가 부정적으로 봤다.

경제 전망에서 응답자의 72%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단기간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 중 51%가 공화당원이었다.

CNN 방송이 조사업체 SSRS와 함께 지난 17∼24일 미국 성인 1천6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오차범위 ±2.9%포인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1%로, 3월 조사보다 4%포인트, 2월 조사보다 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소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1953∼1961년 재임) 이후 100일차 신임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구체적 정책 지지율도 지난달 초 조사 때보다 떨어져 '인플레이션 관리'는 9%포인트 하락한 35%, 관세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포인트 떨어진 35%였다.

경제관리 능력에 대한 평가도 5%포인트 내린 39%로 최저치를 나타냈고, 경제 문제 해결에 대한 신뢰도 역시 12월 조사보다 13%포인트 떨어진 52%에 불과했다고 CNN은 전했다.

긍정 평가가 더 높은 정책은 '성별 정체성 및 트렌스젠더 관련 정책'으로 51%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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