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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서 강남아파트만 올라…숨만 쉬고 74년 모아야"

입력 2025-04-28 10:57  



윤석열 정부 들어 서울 강남 아파트만 집값이 올라 다른 지역과의 격차가 더 커졌다는 시민단체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3년간 서울 아파트 시세를 분석해 발표했다.

경실련은 KB부동산 시세정보와 자체조사 등으로 2022년 5월부터 이달까지 아파트 시세를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경우 1천세대 내외 대단지 아파트를 구별로 4개씩 선정해 총 100개 단지를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30평형의 아파트를 가정해 평균 평당가격에 30을 곱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산출했다.

그 결과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은 2022년 5월 26억2천만원에서 이달 30억9천만원으로 약 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비강남권의 아파트는 11억6천만원에서 10억7천만원으로 약 7% 하락했다.

2022년 5월에는 강남 아파트가 비강남 아파트보다 약 2.3배 비쌌는데, 이달 들어 격차가 2.9배로 벌어진 것이다.

또 KB부동산에 따르면 2022년 5월에는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5억6천만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5억2천만원으로 8%가량 하락했다.

경기도는 6억2천만원에서 5억5천만원으로 11%, 광역시 5곳은 4억1천만원에서 3억6천만원으로 13%가 줄어드는 등 대부분 지역 집값이 10% 넘게 하락했는데, 전국 평균 하락률이 8%에 그친 것은 서울 집값의 영향으로 경실련은 분석했다.

또 경실련은 통계청의 노동자 평균임금 자료를 활용해 아파트 매입까지 걸리는 기간도 산출했다.

이달 기준으로 평균 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강남의 30평 아파트를 매입하려면 74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모아야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윤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서울과 지방, 강남과 비강남 간의 격차가 더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차기 대선후보들이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정책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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