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22척 수주...2.5조원 규모 '잭팟'

배창학 기자

입력 2025-04-28 13:18   수정 2025-04-28 13:37

HD현대미포 16척·HD현대삼호 6척 건조
올해 피더 컨테이너선 시장 점유율 1위
HD현대미포가 건조한 컨테이너선 (HD현대미포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4일간 총 22척의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조 5천억 원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컨테이너선은 한국의 경쟁국인 중국의 주력 선종으로 미국의 중국 견제로 한국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선사와 8,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등 총 1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공시했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을 부르는 단위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3일과 24일 2,800TEU급 컨테이너선과 16,0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각각 2척씩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흘 동안 총 22척의 컨테이너선을 2조 5,354억 원에 수주한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울산 HD현대미포에서 2,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등 16척, 전남 영암 HD현대삼호에서 16,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8,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등 6척이 각각 건조되어 오는 2028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삼호가 건조한 16,000TEU급 컨테이너선 (HD현대삼호 제공)
특히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하는 8,400TEU급 컨테이너선에는 액화천연가스인 LNG와 디젤을 모두 연료로 쓸 수 있는 LNG 이중 연료 엔진이 탑재된다. 16,000TEU급 컨테이너선에도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해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에 대응한다.

HD현대미포는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33척의 3,000TEU 미만 급인 피더 컨테이너선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6척을 수주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그간 중국 조선사들이 우위를 점하는 시장이었지만 올해 들어 HD현대미포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조선업 견제,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이 본격화됨에 따라 선주사들이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중국의 주력 선종을 한국에 대신 발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술력, 납기, 품질 신뢰도로 컨테이너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