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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달러…"환율 1,300원대로 내릴 것"

박승완 기자

입력 2025-04-29 17:39   수정 2025-04-29 17:39

    글로벌 투자금이 관세 전쟁 불확실성에 안전자산을 피신처로 삼았지만 달러는 찬밥입니다. 스위스 프랑이나 일본 엔화, 금값은 뛰는데,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있죠.

    역사상 시장의 변동성 지수가 올라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면 달러화는 강해졌습니다. 예외였던 경우는 2003년 이라크 전쟁, 2011년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그리고 지금입니다.

    달러가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는 트럼프가 일으킨 관세전쟁이 미국 경기 둔화로 이어질 거란 걱정 때문입니다. 미국 주식과 채권 가격이 요동치면서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깨진 탓도 있습니다.

    이 영향에 최근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세죠. 다만 달러 가치가 떨어진 것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은데, 혼잡한 국내 정치 상황이 원인입니다.

    뒤늦게나마 탄핵 결정이 나온 뒤 원화 역시 달러 약세를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발 관세 쇼크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효과도 있었고요.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상반기 중 환율이 1,300원 중반까지 내려갈 거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경기 불안 심리가 여전하지만 추경 등 재정정책이 이를 진정시킬 거란 기대죠.

    관건은 지난주 한미 통상협의에서 미국이 환율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린 부분인데요. 미국이 원화 가치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한편에서는 환율 진정세가 금리 인하를 고민하던 한국은행에 숨통을 트여줬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외환시장의 부담이 줄어든 만큼 다음 달 금통위가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춘 결정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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