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감소 등으로 1조 원을 겨우 넘기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2분기부터 계단식으로 HBM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김대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반도체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대로 나왔군요?
<기자>
네, 삼성전자가 오늘(30일) 사업 부문별로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 1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사 추정치였던 8천억~1조 원 수준에 부합한 겁니다.
하지만 DS 부문 영업이익만 따져보면 3분기째 하락세입니다.
지난해 2분기 6조 5천억 원을 기록한 뒤 3분기(3조 9천억 원)와 4분기(2조 9천억 원)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DS 부문 매출은 25조 1천억 원인데요.
HBM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 분기보다 17% 감소했습니다.
특히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 때문에 추가 구매 수요도 있었는데요.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로 타격이 컸습니다.
파운드리도 계절적 수요 약세와 더불어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 12단 납품에 성공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큰데, 콘퍼런스콜에서 언급이 있었습니까?
<기자>
삼성전자는 "HBM3E 개선 제품은 주요 고객사에 샘플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샘플'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테스트용인 거죠.
SK하이닉스처럼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에 통과해 HBM3E 제품을 정식 납품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HBM 판매량은 올해 1분기에 저점을 찍었다고 강조했는데요.
HBM3E 개선 제품에 대한 기대감에 고객사들이 구매를 미루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2분기부터 반등해 매 분기 계단식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된다는 거죠.
HBM4도 기존 계획대로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데요.
맞춤형 HBM도 HBM4와 HBM4E 기반으로 여러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맞춤형 HBM4가 내년부터 판매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앵커>
파운드리에서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2나노 공정 양산에 들어간 겁니까?
<기자>
일단 메모리 분야에서 영업이익이 3조 원대로 추정되는데요.
DS 영업이익이 1조 1천억 원이었던 만큼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에서만 2조 원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최근 고성능의 AI칩 수요가 늘면서 첨단 공정이 중요한 상황이죠.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 양산을 안정화하고, 모바일과 차량용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은 2나노 1세대 공정의 신뢰성 평가를 마쳤고요. 2분기에 양산 투입을 시작합니다.
동시에 2나노 2세대와 4나노 전력 최적화 공정도 고객사 설계를 지원할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3나노 양산에는 성공했지만, 낮은 수율이 걸림돌이 됐죠.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고객사 수주 확보가 관건입니다.
이에 대해 "선단 노드에서 안정적인 양산을 통해 고객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신규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는데요.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퀄컴 칩 생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알려졌죠.
이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삼성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동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2분기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큰데, 어떻게 대응한다는 계획입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품목별 관세가 계속 미뤄지고 있죠.
관세 정책이 들쑥날쑥 바뀌는 만큼 대책을 세우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로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TV와 가전을 담당하는 VD와 DA 사업부는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도 고려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DS 부문에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대응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반도체 관세가 부과되면, 스마트폰 주요 부품 가격도 올라갈 수밖에 없겠죠.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출시될 폴더블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인데요.
다음 달 중순에 공개될 갤럭시 S25 엣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주요국과 긴밀히 소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감소 등으로 1조 원을 겨우 넘기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2분기부터 계단식으로 HBM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김대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반도체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대로 나왔군요?
<기자>
네, 삼성전자가 오늘(30일) 사업 부문별로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 1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사 추정치였던 8천억~1조 원 수준에 부합한 겁니다.
하지만 DS 부문 영업이익만 따져보면 3분기째 하락세입니다.
지난해 2분기 6조 5천억 원을 기록한 뒤 3분기(3조 9천억 원)와 4분기(2조 9천억 원)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DS 부문 매출은 25조 1천억 원인데요.
HBM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 분기보다 17% 감소했습니다.
특히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 때문에 추가 구매 수요도 있었는데요.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로 타격이 컸습니다.
파운드리도 계절적 수요 약세와 더불어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 12단 납품에 성공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큰데, 콘퍼런스콜에서 언급이 있었습니까?
<기자>
삼성전자는 "HBM3E 개선 제품은 주요 고객사에 샘플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샘플'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테스트용인 거죠.
SK하이닉스처럼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에 통과해 HBM3E 제품을 정식 납품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HBM 판매량은 올해 1분기에 저점을 찍었다고 강조했는데요.
HBM3E 개선 제품에 대한 기대감에 고객사들이 구매를 미루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2분기부터 반등해 매 분기 계단식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된다는 거죠.
HBM4도 기존 계획대로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데요.
맞춤형 HBM도 HBM4와 HBM4E 기반으로 여러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맞춤형 HBM4가 내년부터 판매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앵커>
파운드리에서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2나노 공정 양산에 들어간 겁니까?
<기자>
일단 메모리 분야에서 영업이익이 3조 원대로 추정되는데요.
DS 영업이익이 1조 1천억 원이었던 만큼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에서만 2조 원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최근 고성능의 AI칩 수요가 늘면서 첨단 공정이 중요한 상황이죠.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 양산을 안정화하고, 모바일과 차량용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은 2나노 1세대 공정의 신뢰성 평가를 마쳤고요. 2분기에 양산 투입을 시작합니다.
동시에 2나노 2세대와 4나노 전력 최적화 공정도 고객사 설계를 지원할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3나노 양산에는 성공했지만, 낮은 수율이 걸림돌이 됐죠.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고객사 수주 확보가 관건입니다.
이에 대해 "선단 노드에서 안정적인 양산을 통해 고객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신규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는데요.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퀄컴 칩 생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알려졌죠.
이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삼성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동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2분기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큰데, 어떻게 대응한다는 계획입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품목별 관세가 계속 미뤄지고 있죠.
관세 정책이 들쑥날쑥 바뀌는 만큼 대책을 세우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로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TV와 가전을 담당하는 VD와 DA 사업부는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도 고려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DS 부문에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대응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반도체 관세가 부과되면, 스마트폰 주요 부품 가격도 올라갈 수밖에 없겠죠.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출시될 폴더블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인데요.
다음 달 중순에 공개될 갤럭시 S25 엣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주요국과 긴밀히 소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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