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기반 퇴직연금 도입…국내 최다 금융사와 제휴

2019년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일임 서비스를 선보인 핀트는 로보어드바이저(RA) 대중화를 이끌며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장했다.
코스콤 RA 테스트베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RA사 일임 서비스 계약자의 81%가 핀트 고객으로, 전체 운용금액의 65%를 핀트가 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1인당 평균 투자액도 2020년 178만원에서 올해 4월 708만원으로 약 4배(298%) 성장했다.
2022년 8월 공시된 ‘디셈버 한국주식 솔루션’은 2024년 4월 25일 기준 누적 수익률 39.8%를 기록, 같은 기간 KOSPI 200 수익률(2.3%)을 크게 상회했다. ‘디셈버 ISAAC 자산배분 해외형’도 최근 2년 수익률 32.16%의 성과를 보여주며, 코스콤 RA 테스트베드 자산배분형 알고리즘 중 1위를 차지했다.
핀트의 강점은 자체 개발한 AI 엔진 ‘ISAAC(아이작)’ 기반 자산배분 전략에 있다. ISAAC은 고객 성향에 맞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구성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매매 및 리밸런싱을 수행하는 구조다. 테마투자 기능을 통해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투자 의사결정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연금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다각화하며 투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15일에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디셈버 핀트 퇴직연금(IRP) 일임 서비스’를 출시하며 ETF 유형의 퇴직연금 알고리즘을 도입했다.
RA 업계 중 최다 금융사(11개)와 퇴직연금 일임사업 제휴를 맺은 핀트는 올해 말까지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B증권 등과의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디셈버앤컴퍼니 송인성 대표는 “지난 6년 간 핀트는 변화하는 금융투자 트렌드와 투자자 니즈를 발빠르게 파악해 고객들이 쉽고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을 선보여왔다”라며 “올해는 장기 운용에 특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발판 삼아 퇴직연금 일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과 더불어 핀트가 금융투자 서비스의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김종규 기자
j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