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는 해결사"…'버핏 후계자'에 쏠리는 관심

입력 2025-05-04 09:49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후계자' 그레그 에이벌(62)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은 버핏과 버크셔 이사회가 에이벌에 대해 모든 종류의 비즈니스를 이해하는데 타고난 재주가 있다고 평가했으며 성실하고 사업 감각이 좋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후계자 발탁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그를 "빈틈없는 거래 해결사"라고 평가한 바 있다.

AP는 다만 그가 버핏에 필적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다.

버핏은 수십년간 적절한 타이밍에 투자를 단행해 버크셔를 성장시켜왔지만, 지금의 버크셔는 과거와 같은 수익률을 내기가 어려울 만큼 덩치가 커졌다는 것이다.

버크셔 이사회 멤버인 론 올슨은 "내가 아는 한 또 다른 버핏은 없다"면서도 "그는(에이벌) 버핏의 기본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에이벌에 대해 "성실하고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버크셔의 자회사인 데어리퀸의 CEO 트로이 베이더는 에이벌에 대해 "사업적 감각이 뛰어나고 버핏처럼 직관이 좋은 인물"이라고 했다.

AP에 따르면 버크셔 이사회는 올해 말 에이벌을 새로운 CEO로 공식 승인할지 결정하게 된다.

버핏은 이와 관련해 만장일치로 통과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캐나다 에드먼턴의 노동자 계층 지역에서 성장한 에이벌은 학창 시절부터 빈 병을 줍고 소화기에 소화 용액을 채우는 일을 하며 노동의 가치를 배웠다.

캐나다 앨버타대를 졸업한 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서 회계사로 일하다 전력회사 칼에너지로 이직했다. 이후 미드아메리칸으로 이름을 바꾼 칼에너지가 1999년 버크셔에 인수되면서 버핏과 인연을 맺었다.

미드아메리칸 CEO를 거쳐 2018년 버크셔의 비보험부문 부회장으로 발탁됐으며 이후 버크셔 그룹의 제조업과 소매업을 감독해왔다.

버핏은 지난 2021년 자신이 당장 물러나야 할 경우 곧바로 경영권을 넘겨받을 1순위로 에이벌을 지목하면서 후계 구도를 정리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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