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T 해킹, 뼈아프게 반성…정보보호혁신위 구성"

김대연 기자

입력 2025-05-07 10:24   수정 2025-05-07 10:26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며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렸거나 해외 출국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 졸인 많은 고객에게 불편을 드렸다"며 "지금도 많은 분 피해 없을지 걱정하고 있으며,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사고 이후 소통이 미흡한 것과 관련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회장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이번 보안 문제를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닌, 그룹의 존립과 직결된 국방 수준의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철저한 방어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제기되고 있는 위약금 면제 요구와 관련해서는 "이용자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들을 같이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SK텔레콤 이사회가 이 상황을 놓고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18일 최초 인지한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유심(USIM) 정보 일부가 탈취당했고, 민관 합동 조사단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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