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 용접 휴머노이드 만든다...2027년 투입

HD현대가 AI·로봇 기술 전문 기업들과 국내 최초로 용접 휴머노이드를 만든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사 페르소나 AI, 로봇 엔지니어링 기업 바질컴퍼니와 조선 용접용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사들은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정밀 용접용 휴머노이드로 조선소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소에서 휴머노이드를 테스트해 관련 데이터와 기술을 제공한다. HD현대로보틱스는 AI 기반 용접 자동화 기술 연구와 로봇 성능 검증을 담당한다.

페르소나 AI는 휴머노이드 하드웨어와 AI 기반 로봇 제어, 학습 알고리즘을 짠다. 바질컴퍼니는 휴머노이드에 탑재할 용접 도구와 테스트 베드를 구축한다.

참여사들은 내년까지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7년부터는 현장 실증과 상용화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소 작업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구현을 통해 조선업 자동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닉 래드포드 페르소나 AI 대표는 "AI 기술을 조선업의 핵심 공정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라며 "지능형 로봇 기술로 사람과 로봇이 협력하는 스마트 조선소 환경을 구현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성원 바질컴퍼니 CTO는 "정밀 용접이 가능한 휴머노이드로 조선업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