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캡투어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53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37.1% 증가한 수치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36억원과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7%, 67.8% 증가했다. 제주도 단기 렌터카사업을 매각해 영업권 양도수익 57억원이 발생했고, 순이자비용도 10억원 감소해 실적 증가 폭이 컸다.
레드캡투어는 올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렌터카사업부와 여행사업부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고, 신규 영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또 장기 렌터카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제주도에서만 운영하던 단기 렌터카사업을 정리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렌터카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950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44.4% 증가했다.
렌터카부문은 B2B, B2G(공공기관) 거래처 확대와 수익성 높은 장기대여계약 수주에 집중하고, 계약 만기 차량의 전략적 매각을 통해 매각이익 극대화를 추진 중이다.
가자·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단되었던 중고차 수출을 재개했고, 이달부터 현대·기아차의 중고차사업 점유율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인증중고차 거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 출장과 행사를 전문으로 하는 여행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102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8.2% 감소했다. 불안정한 국내 정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주요 고객사의 출장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난해 9.6%였던 레드캡투어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최근 4개 분기 동안 12.4%로 상승했다. 1분기말 차입금은 3,398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26억원 감소했고, 차입금의존도는 53.4%에서 50.5%로 2.9%p 낮아졌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이사는 “불확실한 시장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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