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에 흔들리는 백종원 제국…경찰 수사만 14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과거 행적을 캐내 민원과 신고를 제기하는 이른바 '파묘' 열풍이 더본코리아를 뒤흔들고 있다.

백 대표가 잇따른 논란에 직접 사과하고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도 백 대표의 과거 출연 방송 등에서 위법 소지를 찾아 관할 기관에 신고하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경찰 관계자는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에 대해 식품표시광고법·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총 14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더본코리아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 등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해 허위 정보를 담았다는 의혹 등 6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도 2023년 지역축제에서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한 채 용달차로 운반했다는 주장 등이 담긴 민원 6건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산업용 금속 조리도구 사용 의혹 등 서울 서초경찰서에 접수된 2건에 대해서는 진정인 조사를 마치고 강남경찰서로 이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