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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풍수해 안전대책 마련…여름철 침수피해 대응

신재근 기자

입력 2025-05-12 13:38  



서울시가 여름철 집중호우 등 위험 기상에 대비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

주요 풍수해 재해 우려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좁은 골목까지 침수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12일 여름철 기후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방안을 담은 '2025 풍수해 안전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까지 기습 폭우 등에 실시간 대응하는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먼저 침수 우려지역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차도, 하천 산책로 등 비가 올 때 침수나 고립 위험이 있는 저지대를 집중 관리한다.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강우량계와 도로 수위계를 활용해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의 실시간 수위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침수 위험을 예·경보한다.

예·경보가 발령되면 각 자치구는 주민에게 신속하게 침수 경보 재난문자를 전송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관악과 동작, 영등포구 등 15개 골목길에 전국 최초 반지하 침수 경보시설을 시범 도입한다.

수위 관측장비가 달린 레이더센서가 실시간 수위를 감지해 경보하는 시스템으로, 침수 감시망을 좁은 골목 단위까지 확대할 수 있다.

기존 도로 수위계 등 관측장비는 설치에 넓은 공간이 필요해 주로 대로변에 한정됐으나 이번에 도입한 신기술 레이더센서는 가로등과 전신주 등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어 반지하 밀집지역 수위 변화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아울러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 98개소도 중점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차도면이 10cm 이상 침수되면 즉시 통제에 들어간다.

시는 또 집중호우가 내릴 때 빗물이 시내 하천으로 몰려 급격하게 수위가 상승하는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공원 연못과 호수에 빗물을 담는 '빗물그릇(자연형저류지)' 기능을 도입해 침수 예방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현재 빗물그릇으로 운영 중인 서울대공원(청계저수지) 등 7개소에 올해 5개소를 추가해 총 12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폭염과 폭우 등 기후위기가 전 지구적 현상이 되어 일상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재난 대비는 보다 더 철저해져야 하며, 준비한 만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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