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16.11
(74.48
1.82%)
코스닥
919.02
(19.81
2.11%)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대학 축제에 대포카메라 '우르르'...학생들 '눈총'

입력 2025-05-13 06:55  



대학가 봄 축제에서 연예인들 공연이 이어지자 대형카메라를 들고 이들을 찍는 소위 '홈마'들이 몰려가 논란을 낳고 있다.

홈마는 '홈페이지 마스터'의 줄임말로, 직접 촬영한 아이돌 등의 사진을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는 팬이다. 사진을 팔거나 관련 굿즈를 제작·판매해 큰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축제 공연에 오는 홈마 등 외부인들 때문에 학생들이 '시야를 가린다'는 등의 불만을 제기해 이달 축제를 했거나 할 예정인 상당수 학교가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고려대와 경희대, 세종대 등은 관람석에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거나 외부인 구역을 별도로 마련했다.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의 경우 지난 9일 축제 때 외부인 입장을 2천명으로 한정했다. 대부분 대학은 관람석 내 대형 카메라와 삼각대 등의 반입을 금했다.

15일부터 축제가 열리는 한국체육대학교는 아예 '홈마 구역'을 따로 만들었다. 무대 바로 앞에는 재학생이, 그 뒤에 취식 구역과 홈마 구역이 이어진다.

한체대 학생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홈마가 재학생과 엉켜 사고가 나거나 카메라가 파손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홈마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무대와 거리가 멀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으나, '축제는 재학생이 우선'이라는 반론도 많다.

홈마들로 인한 논란은 대학 축제 시즌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인천의 한 대학 축제에서 홈마들이 촬영을 제지당하자, 시비가 붙은 재학생의 얼굴 사진을 그대로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인기 가수의 공연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대학 축제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동연 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교수는 "무엇보다 아이돌 섭외가 총학생회 능력과 동일시되는 문화가 개선돼야 한다"며 "학생회는 상업적인 대중문화에 대항하는, 지금과는 다른 대학 문화를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