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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독일 냉난방공조 '플랙트' 2조 3천억에 인수

김대연 기자

입력 2025-05-14 08:57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인수하며 글로벌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 3천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공조기기 업체다.

그동안 대형 데이터센터와 박물관·도서관, 공항·터미널, 대형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 고품질·고효율 공조 설비를 공급해 왔다.

플랙트는 냉각액을 순환시켜 서버를 냉각하는 액체 냉각 방식인 냉각수 분배 장치(CDU)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용량과 냉각 효율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와 로봇·자율주행·XR 등의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공조 업체 플랙트를 전격 인수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b.IoT, 스마트싱스)과 플랙트의 공조 제어솔루션(FlaktEdge)을 결합해,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서비스, 유지보수 사업의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가정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 중심의 개별공조(덕트리스) 제품으로 공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트레버 영 플랙트 CEO는 "100년이 넘는 업력의 글로벌 톱 티어 공조 업체로서 글로벌 대형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플랙트가 이제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업 기반과 투자를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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