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중재에도…콜마홀딩스 "혈연 아닌 주주이익 우선"

이지효 기자

입력 2025-05-15 22:10   수정 2025-05-15 22:34



콜마그룹의 '남매의 난'이 본격화 한 가운데 부친인 창업주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현재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콜마홀딩스는 "경영 판단은 혈연이 아닌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반박했다.

15일 콜마홀딩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회장의 말씀은 경영 부진을 겪고 있는 윤여원 사장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또 "주주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을 쇄신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 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콜마그룹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이끄는 콜마홀딩스는 장녀 윤여원 대표의 콜마비앤에이치를 상대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 등을 이유로 이사회 재편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윤상현 부회장이 이사회에 진입한 뒤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새 대표로 내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콜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다.

콜마홀딩스는 이곳 지분 44.6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의 지분율은 7.78%에 불과하다.

한편 이날 부친 윤동한 회장은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갈등 중재에 나섰다.

그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각각 맡기로 한 것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업주로서 직접 나서 그룹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부친의 중재에도 윤 부회장 측이 정면 반박하고 있는 만큼 남매 간 경영권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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