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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게 비지떡?"…소비자 절반 "알리·테무보단 국내 쇼핑몰"

입력 2025-05-16 18:14  


중국계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국내 소비자 절반 이상이 가격이 높더라도 품질이나 신뢰도가 높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중국 유통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과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3개월 내 알리, 테무, 쿠팡 등의 이용 경험이 있는 20∼69세 국민 1천2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이용에 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54.8%가 가격이 비싸도 믿을만한 국내 쇼핑몰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이 조사 시점 3개월 이내에 써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온라인 쇼핑몰 비율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쿠팡, 11번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중 쿠팡이 85.1%로 가장 높았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가 75.5%로 뒤를 이었고,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20∼30%의 구매 경험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상품을 구매한 응답자의 70%가량이 저렴한 가격을 가장 주요한 선택 이유로 꼽았고, 쿠팡에서 상품을 사는 이유로는 빠른 배송을 꼽은 소비자가 7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과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비교했을 때 응답자의 60.9%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 상품의 품질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보다 좋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67.7%는 품질이 유사한 상품인 경우 중국 온라인 쇼핑몰 상품의 가격이 더 싸다고 했다.

테무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상품의 품질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쿠팡 이용자는 리뷰의 신뢰성 강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봤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불만족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60.7%에 달했다. 이 중 15.5%는 고객 서비스 센터에 문의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단점에도 중국 플랫폼의 침투가 국내 물류, 유통, 제조, 플랫폼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구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산 초저가 제품이 소액 면세 기준을 활용해 국내에 대량 유입되면서 국내 중소 유통업체들이 가격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아가 내수 기반 제조업체들의 생존이 위협받으며 장기적으로는 산업 공동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개인정보 처리, 알고리즘 투명성, 가짜 리뷰 문제 등 플랫폼의 책임성과 공정성 문제도 복합적으로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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