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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자본잠식은 회계상 손실…보험금 지급 문제 없어"

입력 2025-05-19 16:51  

KDB생, 올해 1분기 '완전자본잠식' 진입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생명이 올해 1분기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진입한 가운데, 회사 측은 "이는 회계상 손실일 뿐 지급 여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DB생명은 지난 3월 말 기준 자본총계가 -1,348억 원으로, 자본잠식률은 1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자본증권 2,402억 원을 제외하면 실질 자본잠식 규모는 -3,750억 원, 잠식률은 175% 수준이다.

같은 기간 보험계약부채는 17조1,489억 원에 달해 최근 영업 정지 후 가교보험사 설립이 진행 중인 MG손해보험(4조 원)의 4배가 넘는다.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상황으로, 부실금융기관 지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K-ICS 비율(지급여력비율)도 경과조치 없이 계산할 경우 법정 기준인 100%에 못 미친다.

산업은행은 2012년 인수 이후 총 1조5천억 원 이상을 투입했으나 매각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다.

이와 관련해 KDB생명은 "자본잠식은 새회계기준인 IFRS17상 보험부채 시가 평가에 따른 결과일 뿐, 실질적인 지급 여력이나 유동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시장금리 하락과 감독당국의 할인율 조정이 자본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고객에게 지급할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며, 현재 K-ICS 비율도 2023년 말 기준 158.2%로 권고치를 웃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 3월 말 기준으로도 1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DB생명은 현재 대주주인 산업은행 및 금융당국과 자본확충 등 해소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KDB생명 관계자는 "보험시장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 기반을 다지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자구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불안감을 키우기보다 회사가 제공하는 실질 정보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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