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단지 '고덕 온빛채' 입주…"전기·난방비 월 2.2만원 아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 19일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3등급 공동주택 '고덕 온빛채(고덕강일2블록)' 입주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덕 온빛채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강일동 599-10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총 697세대(행복주택 437세대, 국민임대주택 260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SH공사는 고성능 복합 단열 등 패시브 기술, 지열 및 태양광 발전 설비 등 액티브 기술과 건축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등 최첨단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단지 내 에너지 소비량과 생산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BEMS를 운영하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일반 공동주택과 비교해 세대(전용 39㎡ 기준)당 전기 및 냉난방 비용을 월간 약 2만2,000원, 34% 절감해 청년·신혼부부를 비롯한 미래 입주민들의 주거 비용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SH공사는 기대했다.

SH공사는 앞으로 6개월간 입주지원센터를 운영해 입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하자119센터로 전환(‘25.11월~’26.5월)해 보다 체계적인 시설 민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주민들이 시설 민원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고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고덕 온빛채는 중·고층 규모로는 국내 최초로 ZEB 3등급 인증을 취득하고 에너지 자립률을 60% 이상 확보한 단지로 입주민들의 에너지 및 주거 비용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