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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최대 7만6천원 할인

입력 2025-05-23 17:49   수정 2025-05-23 18:02


애플이 중국 내 점유율 하락 속 아이폰 보상판매 할인 혜택을 늘렸다.

23일 중국 증권시보와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부터 내달 18일까지 구형 아이폰을 반납하고 신형을 구입할 경우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추가 할인되는 금액은 50∼400위안(약 9천500∼7만6천원)이다.

이에 따라 행사 기간 아이폰12 이후에 나온 구형 아이폰을 반납하고 새 아이폰을 구입하면 1천위안(약 19만원)에서 최대 5천700위안(약 108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보상판매 대상 구형 모델은 아이폰SE(3세대)를 포함해 모두 24종으로, 이 가운데 아이폰 12 및 업데이트 모델의 최대 공제 금액이 이전보다 늘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이 같은 발표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과 점유율 하락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나 아이폰의 중국 출하량은 980만대로 9% 감소했다.

매일경제신문은 이에 대해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과 뛰어난 성능으로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한 반면, 애플은 디자인 혁신이나 스펙 업그레이드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이전만큼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증권시보는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칩 등 신제품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 애플의 이번 보상판매 추가 할인이 시작됐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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