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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0.8% 성장 전망"...기준금리 0.25%p 인하

김예원 기자

입력 2025-05-29 16:16   수정 2025-05-29 16:22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크게 내리며, 기준금리를 2.5%로 인하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언급들 들어봅니다. 김예원 기자, 이 총재가 성장률 하향 조정의 배경으론 어떤 것을 꼽았습니까?

    <기자>
    네,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0.7%p 대폭 하향했습니다.

    이 총재는 건설 경기 부진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건설 경기 침체 심화로 건설투자 감소 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성장률을 0.4%p 끌어내렸다는 것이고요.

    민간소비 역시 1분기에 부진했고, 2분기 회복세도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률을 0.15%p 낮출 것으로 봤습니다.

    수출의 경우 2월 전망 때보다 높아진 관세율의 영향으로 둔화 폭이 커지면서 성장률을 0.2%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성장률 전망이 0%대로 낮아진 건 관세 정책으로 인한 수출 타격보단 내수 부진의 영향이 더 컸다는 겁니다.

    다만, 성장률 전망치엔 상하방 위험이 모두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이 총재는 미국 법원의 결정을 성장률 전망에 바로 반영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한 결정에 따라 관세 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은 성장률의 상방 요인이라고 짚었습니다.

    <앵커>
    법원 결정에 따라 향후 관세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가 성장률에 큰 변수가 되겠군요. 그런데 성장률을 절반으로 낮출 정도로 경기가 안 좋은데 빅컷을 선택하진 않았습니다?

    <기자>
    네, 오늘 금통위에서 빅컷을 주장한 금통위원은 없었습니다. 만장일치 25bp 인하를 선택한 건데요.

    이 총재는 빅컷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성장률 뿐만 아니라 금융안정도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리를 빠르게 낮춰서 유동성을 공급하면, 경기 부양보단 주택·자산 가격으로 돈이 흘러갈 수 있단 우려인데요.

    이 총재는 "유동성 공급이 기업 투자나 실질 경기 회복보다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0%대 성장 전망이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커졌다고 봐도 되겠죠?

    <기자>
    네, 이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 폭이 조금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금리 인하 후 연내 1~2차례 정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었는데, 연내 2~3차례 인하를 시사한 걸로 풀이됩니다.

    그렇다면 언제 금리를 추가로 내릴 거냐가 관심사일텐데요.

    오늘 금통위에선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봤습니다.

    현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조건부 전망이지만, 다가오는 7~8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가 유력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한미 금리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최근 환율이 다소 내려왔지만, 재차 상승할 우려에 대해선 이야기가 나온게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차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2%p로 벌어지며 자금 이탈 우려는 커졌는데요.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최근 환율은 내외금리차보단 기대심리, 달러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이 미국과 환율 논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시장의 기대 심리를 변화시키며 원화 강세로 나타났다는 건데요.

    다만, 한미 환율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 총재는 최근 환율이 최근 1,300원 중후반대까지 하락하는 등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크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선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6개월 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비정상적으로 절하됐던 원화 가치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향후 환율 전망에 대해선 "아시아 통화 절상 기대로 인해 변화한 부분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정윤정, CG: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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