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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0개월만에 '귀환'…"매수 타깃이 보인다"

입력 2025-05-31 08:23   수정 2025-05-31 12:29



외국인 투자자가 10개월 만에 국내 증시 매수에 나서자 어느 업종, 종목으로 수급이 향할지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5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1천411억원을 순매수했다. 9개월간 이어진 매도 행진이 드디어 끝난 것이다.

지난 4월만 해도 외국인은 10조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두 번째로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 이후 외국인은 9개월간 38조원 넘게 '팔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인 2007~08년 역대 최장인 11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누적 순매도 41조원을 기록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한편 돌아온 외국인 수급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에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이 중요한 만큼 장기적으로 달러인덱스와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코스피 상승에 긍정적인 환경"이라며 "코스피 내에서 외국인 순매수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조창민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완만한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환율 자체의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과 관련된 환경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데다 강한 순매도로 외국인 지분율 역시 저점 부근에 위치한 상황"이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5월 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31.78%로 순매도 행진이 시작되기 직전인 작년 7월 말 35.64%에 비해 크게 줄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1조4천770억원 순매수)를 집중 매수했고 두산에너빌리티(5천224억원), 효성중공업(3천915억원), 삼성중공업(2천488억원), HD현대일렉트릭(2천350억원) 등도 담았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업종 중 기계, 유틸리티, 호텔·레저, 화장품·의류, 조선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재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확률이 높은 업종으로 철강·자동차·소프트웨어·건설·화학·반도체 등을 꼽았다.

외국인은 5월 코스피 순매수로 전환하면서도 삼성전자는 1조2천709억원 팔아 순매도를 지속했다.

지난 7월만 해도 56% 수준이었던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이날 기준 49%대로 내려왔다.

조창민 연구원은 "5월에 이어 외국인이 다시 한국 증시에 순매수 스탠스를 취한다면 첫 번째 목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비운 업종'이 될 수 있다"며 "관세 우려에 화학, IT가전, 자동차, 반도체 등의 업종에 대한 순매도 강도가 셌는데 이들 업종은 최근 밸류에이션 레벨이 부담스럽지 않아 외국인의 진입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한국) 주식을 사는 외국인들은 실적, 뉴스 등을 꼼꼼히 살피는 액티브 성격이 강하다"며 "패시브 수급은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더 완화되고 달러의 방향성이 확실히 약세일 때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삼성전자, 이차전지, 자동차 등의 비중을 언제 확대할지가 올해 남은 기간 가장 중요한 결정일 텐데 환율과 실적, 이벤트 등이 아직 우호적이지는 않아 이들에 대한 비중을 한 달 더 축소해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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