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략 수정?…印 새 정기차 정책 "관심 없어"

입력 2025-06-02 20:01  


인도 정부가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자국 내 전기차 생산 투자 유도를 위한 정책을 확정했지만, 정작 테슬라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2일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현지 장관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인도 중공업부는 이날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인도에 생산 공장을 지을 경우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내용의 새로운 전기차 정책을 확정했다.

현재 인도로 전기차를 수입하면 70%의 관세가 붙는데 인도 정부는 415억 루피(약 6천7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하면 3만5천달러(약 4천820만원) 이상의 고가 전기차에 한해 연 최대 8천 대까지는 관세를 15%만 적용하기로 했다.

단 인도 내에서 제조 시설을 설립하고 승인 후 3년 이내에 운영을 시작해야 하며 일정 수준 이상은 현지 부품 사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인도 정부는 이르면 이번 달부터 해외 자동차 기업을 상대로 투자 신청을 받을 전망이다.

이 정책은 당초 테슬라의 인도 투자를 겨냥해 설계됐다.

인도는 지난해부터 테슬라를 위해 이 제도를 설계해 왔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4월 인도를 찾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현지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인도 방문을 며칠 앞두고 이를 전격 취소했다. 그러다 지난 2월 모디 총리가 미국을 찾아 머스크와 만났고, 지난 4월에는 두 사람이 통화하며 머스크가 연내 인도에 방문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머스크가 인도에 생산 공장을 투자할 것이란 이야기가 많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로이터 통신은 한 인도 장관이 "테슬라는 인도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메르세데스 벤츠와 폭스바겐 등이 인도의 새로운 전기차 정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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