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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손에 달렸다"…독일 총리, 거듭 촉구

입력 2025-06-06 19:00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메르츠 총리는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도 백악관 오벌오피스(미국 대통령 집무실)에서 결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1944년 6월, 미국 주도로 영국과 함께 일명 디데이, 즉 프랑스를 거쳐 독일로 진격이 시작됐다"며 "유럽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개입은 이제 군사적 수단이 아니라 1944년 미국이 지킨 정치적 책임감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중심의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집은 것처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서도 미국이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메르츠 총리는 양국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일(6월 6일)이 디데이라는 점을 상기시켜드리고 싶다. 우리나라가 나치 독재에서 해방된 날"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였던 2019년, 영국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행사에서 '디데이'를 앞두고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이 라디오 방송으로 읽었던 기도문을 낭독한 바 있다.

메르츠 총리는 "역사적 맥락에 대한 평가도 우리가 의견을 같이한다고 믿는다"면서 "이 전쟁을 종식하는 건 특히 미국 정부, 미국 대통령의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가끔은 그들이 한동안 싸우도록 한 뒤에 그들을 떼어 놓는 것이 좋다"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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