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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LA에 해병대 1개 대대 700명 투입…시위 '격화'

정경준 기자

입력 2025-06-10 07:01   수정 2025-06-10 08:21

미군 "연방 인력·재산 보호"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추방 작전에 대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로스앤젤레스(LA)에 해병대 1개 대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현지시간 9일 미 북부사령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에서 "주말 동안 경계 상태에 있던 해병대 보병 대대를 활성화했다"며 "제1 해병사단 산하 제7 해병연대 제2 대대의 해병대원 약 700명은 LA 지역에서 연방 인력과 재산을 보호 중인 '태스크포스 51' 아래 운용되는 타이틀 10 병력과 함께 원활하게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틀 10'은 대통령이 주(州) 정부의 요청이 없더라도 주방위군이나 연방 병력을 주에 배치할 수 있는 권한이 명시된 연방 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대통령의 권한에 따라 LA 시위 대응을 수행 중인 태스크포스 51에 해병대를 추가로 배치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북부사령부는 태스크포스 51을 미 육군의 북부 비상 지휘소로 소개하면서 "국토 방어 및 국토 안보 작전에서 민간 당국 및 국방부 기관과 협력하기 위해 신속한 동원 능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LA 시위가 격화하자 캘리포니아주 방위군 2천여명 배치를 명령해 강경 진압에 나선 바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는 9일 현재 나흘째 지속되고 있는데, LA 경찰 당국은 도심 시위 양상이 점차 격해지면서 폭력성이 강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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