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도 역시나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미중 무역 협상을 관망하는 분위기였는데요. 시장에서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주식 시장의 랠리에 대해 두 가지 반응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기술주들이 예전의 고점을 회복하려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아직 관세가 실질적으로 인플레이션 지표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이를 경계하는 분위기로 나뉘는데요. 일단 루트닉 미 상무장관이, 중국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협상이 내일까지 이어지겠지만, 오늘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장 다우 지수는 0.25%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63%, S&P 500 지수는 0.55% 상승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 산업주를 제외하고 모든 섹터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먼저 국제유가가 3일 연속 상승세를 끊어내고, 오늘 1% 가까이 하락했지만, 에너지주가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헬스케어주도 오늘 1% 상승하며, 좋은 흐름 보여 줬는데요. 커뮤니케이션 주 역시 1% 올라 줬고요. 기술주도 장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오늘 어땠을까요. 먼저 시총 1위의 자리를 놓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두 기업이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였죠. 엔비디아가 1% 가까이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0.4% 하락하면서, 엔비디아가 다시 시총 1위 자리에 등극한 모습,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어서 오픈AI가 더 많은 연산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다만, 구글의 검색 및 광고 부문에서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의 상승폭을 제한했는데요. 오늘도 구글의 알파벳은 1.3% 상승하며, 그래도 연일 우상향 곡선을 그려내고 있고요. TSMC는 5월 매출이 지난해 대비 40% 가까이 급증했죠. TSMC도 오늘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오늘 애플은 0.6%, 메타는 1.2% 상승했고요. 또 어제 막판 4% 급등에 성공한 테슬라였죠. 오늘도 5% 넘게 급등하며, 시원하게 올라 줬습니다.
(유럽) 유럽증시도 오늘 미중 무역협상을 주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협상 시간이 점차 길어지면서,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반면에 영국 런던 증시는 역대 최고치를 향해 다시 달려가고 있습니다. 영국의 4월 실업률이 4.6%로 집계되며,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자, 금리인하가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는데요. 오늘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약보합권에 거래를 마쳤고요. 독일 닥스 지수는 0.77% 하락한 반면 프랑스 꺄끄 지수는 0.17% 상승했습니다. 영국 풋지 지수는 0.24% 상승했습니다.
(미국채) 오늘 미국에선 별다른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는 않았죠. 미국 국채시장 역시 미중 무역협상을 지켜 보며 움직인 하루였습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진행된 미국의 3년물 국채입찰의 입찰 금리는 3.97%로 시중 금리를 웃돌았고, 응찰률 또한 2.52배로, 6개월 평균치를 밑돌았습니다. 수요가 좋지 못했는데요. 오늘 세계은행에서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2.7%에서 2008년 이후 최저치인 2.3%로 하향 조정했고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1.4%로 예상하며, 지난해 대비 반토막날 거라 전망했습니다.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4.47%에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4.02%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외환시장도 오늘 비교적 조용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미국 달러화 역시 미중 무역협상을 주시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는데요. 그래도 달러 인덱스는 99선 초반까지 올라왔고요. 반면에 영국 파운드화는요.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영국의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파운드화 약세로 연결됐습니다. 오늘 엔 달러 환율은 144엔 후반에 거래됐고요. 원 달러 환율은 1천 367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366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금 선물도 미중 무역협상과 내일 나올 미국의 물가지표, 5월 CPI를 주시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미국 관계자들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자, 금 선물을 다소 하방 압력을 받았는데요. 오늘 금 선물은 3천 352달러에 거래됐고요. 어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은 선물이었죠. 은 선물도 오늘 0.17% 하락한 3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입찰도 진행되는데요. 장 전에는 츄이가 실적을 발표하고요. 장 후에는 오라클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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