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티웨이, 기업결합 승인…경영권 공식화

대명소노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티웨이항공에 대한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에 대한 경영권 확보를 공식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 및 티웨이홀딩스에 대한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이 완료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기존 티웨이항공 최대 주주 예림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예림당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주식 전량 총 5,234만주(지분율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이다.

3월부터 공정위는 대명소노 측의 신청을 받아 기업결합을 심사해 왔다.

공정위는 티웨이항공의 시장 점유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경쟁 제한 요소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으로 대명소노 측은 티웨이항공의 항공 안전성 강화와 재무 건전성 제고 등을 추진한다.

또 기존 호텔·리조트 산업과 항공 산업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대명소노는 24일 티웨이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 서준혁 회장을 비롯한 총 9인의 이사를 새로 선임해 이사회를 꾸릴 예정이다.

그간 티웨이항공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정홍근 대표이사는 교체된다.

차기 대표는 대명소노그룹이 추천한 대한항공 출신 신임 사내이사 후보 3명 중에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노인터내셔널 소속인 이상윤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 서동빈 항공사업 TF 담당 등이다.

대명소노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경영을 본격화하고,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항공을 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저와 항공 등 사업 부문의 강점을 결합하고 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