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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에 연막탄까지"…애먼 관광객만 '봉변' 당했다

안익주 기자

입력 2025-06-16 14:03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도시 여러 곳에서 과잉 관광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일부 관광객들도 휘말려 피해를 입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선 이날 600명의 시위대가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고급 브랜드 매장과 호텔이 늘어선 시내 중심가를 행진했다.

시위대는 거리에서 마주친 관광객들과 상점 유리창을 향해 물총을 쐈고, 호텔 앞에서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연막탄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 의류 매장 앞에서 시위대의 물총을 맞은 한국인 관광객은 "우리를 동물처럼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스페인의 다른 유명 관광지인 이비자와 말라가, 마요르카, 그라나다 등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졌다.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와 밀라노, 베네치아, 제노바, 팔레르모 등에서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 측 주장에 따르면 유명 도시들의 관광 수요가 폭증하자 관광객 대상으로 한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를 통해 임대보다 높은 이익을 얻게 된 집주인들이 임대를 중단하거나 임대료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는 결국 주민들을 위한 저렴한 거주지가 사라지게 됐다는 것이다.

관광객 수를 급격하게 줄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도시 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쫓겨나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위대 입장이다.

한편 관광객 수가 폭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도시들도 대책을 내놨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028년까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임대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베네치아는 과잉 관광에 대한 대책으로 도시에 대한 입장료를 도입했고, 그리스 산토리니와 벨기에 브뤼허도 규제를 도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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