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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더 지어봤자 경기 안 살아"

임동진 기자

입력 2025-06-18 17:43   수정 2025-06-18 17:46

    <앵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라면 값 2천원" 발언 이후 물가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더 커졌죠.

    이 같은 상황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상황과 전망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의 안정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관세 정책, 중동 위기 고조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과열되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집값 안정을 위해 수도권 부동산 공급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부 임동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한국은행이 앞으로 물가상승률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의 자료를 보면 올해 5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였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1.8% 보다 소폭 높아졌지만 2% 내외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입장입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후반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주요국 대비 의류와 식료품, 주거비용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취약계층의 체감물가가 높다는 점은 구조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중동 지역 불안으로 인해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경우 내년까지도 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고요.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로 중국이 수출을 다른 나라로 늘릴 경우 우리나라 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오늘 설명회에서는 물가도 물가지만 높은 집값에 대한 우려가 주요 이슈였는데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해서 수도권에 대한 구체적인 공급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고요?

    <기자>
    오늘 설명회에서 한국은행은 상당 시간을 주택가격 양극화에 대한 지적과 해소 방안을 설명하는데 할애 했는데요.

    팬데믹 이후 심화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택가격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선 비수도권은 주택건설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지방의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쓰는 것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지난 2013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과 전국 간 주택가격 상승 폭 격차는 69.4%포인트(p)에 달하는데요. 중국 49.8%포인트, 일본 28.1%포인트, 캐나다 24.5%포인트 등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결국 수요가 없는 지방에 공급만 늘었고, 미분양 물량이 누적돼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수도권에서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계부채 위험이, 비수도권에서는 주택가격 하락 장기화로 인한 부동산 금융 부실 위험이 각각 늘었습니다.

    특히 이창용 총재는 최근 수도권 주택 가격 인상에 대해 금리가 인하 추세에 있고 앞으로 몇 년간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 총재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그런 기대를 관리학 위해서는 공급에 대한 불안, 믿지 못하겠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공급안이 수도권 지역에서는 나와야 될 것 같고...]

    한국은행은 비수도권 주택건설로 건설투자를 견인하는 부양책에 신중해야 한다며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근본적으로 지역 거점도시를 육성해 과도한 지역 간 불균형을 완화하고 수도권 인구 집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앵커>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가 지속되면 기준금리 인하 횟수나 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창용 총재도 여기에 대해 신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네요?

    <기자>
    이 총재는 기준금리와 관련해 "경기를 보고 결정하겠지만, 과도하게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기대심리를 증폭시키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를 지켜보겠다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지난달 29일 "향후 기준금리 인하 폭이 조금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던 것과는 온도차가 있는 발언입니다.

    현재 2.5%인 기준금리가 연내 1~2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존 관측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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