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7일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5 두바이 K-푸드 페어’에서 200만 달러의 현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중동 프리미엄 식품시장에서 K-푸드 수출 확대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 식품기업 30곳과 중동·터키 지역 바이어 60여 곳이 참여했다.
총 251건의 1:1 상담을 진행했고, 딸기, 배, 오미자 음료 등의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를 통해 7건, 총 200만 달러 규모의 현장 MOU가 체결됐다.
aT는 수출 상담과 함께 국내 업체들의 중동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출 전략 세미나도 마련했다. 국내 중동 전문가인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성일광 교수는 중동의 종교·문화적 배경에 따른 식문화, 시장 특성 등을 세미나에서 소개했다.
UAE 할랄 인증 한우 홍보 부스도 설치했다. 바이어들은 할랄 한우 수출 시기와 가격 조건을 문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aT는 설명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두바이는 걸프협력회의(GCC)와 아프리카를 잇는 관문 도시로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페어를 기점으로 프리미엄 K-푸드, 특히 할랄 인증 한우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중동 수출을 본격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5월 기준 한국 농림축산식품의 대 UAE 수출액은 1억1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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