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투자 계속…상하이에 첫 ESS 짓는다

입력 2025-06-20 21:00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를 건설한다. 미중 무역갈등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중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일 로이터통신과 제일재경,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린강신구 관리위원회, 상하이시 펑셴구 정부, 중국캉푸국제리스유한공사(중국캉푸)는 최근 린강 자유무역구에 ESS 발전소 건설 시범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린강 자유무역구에 총 40억위안(약 7천6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배터리 ESS 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중국 캉푸 산하의 캉아오에너지를 프로젝트 시행 주체로, 테슬라의 메가팩 배터리를 사용해 GWh급 전력망측 독립 ESS 발전소를 짓는다.

이로써 테슬라는 자사 에너지 저장 제품으로 중국 본토에 처음으로 대규모 ESS를 건설하게 됐다. 테슬라는 이미 상하이에 전기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를 운영 중이며, 지난 2월에는 메가팩 배터리 공장도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는 전기 생산이 수요보다 많을 때 전기를 저장해뒀다가, 수요가 많을 때 공급하는 설비다. 테슬라 중국 에너지사업 부문장 둥쿤은 이번 프로젝트로 건설되는 ESS가 가동되면 상하이 등 현지 전력 수요 피크 시 조정과 전력시장 현물 거래 참여가 가능해져 지역 전력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대표적 미국 기업이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관세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시장에서 타격을 입었고, 한때 미국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입하던 모델 S와 모델 X의 신규 주문이 중단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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