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뒤 '찜통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토요일인 오는 28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수증기 공급 및 대류 불안정의 영향으로 중부 5∼40㎜, 남부 5∼6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28일 오후부터는 남부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대류성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후 아열대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한 지역에 정체전선이 위치함에 따라 29일 오전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정체전선이 북한에 계속 머물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비가 7월 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6월 30일∼7월 1일 충청·남부·제주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소나기가 내리면서 무덥겠다.
그 이후부터는 열대 요란(열대지방에서 발생하는 기상 현상)의 영향으로 정체전선 동향의 변동성이 굉장히 크겠다.
그럼에도 다음주 중반 정도까지는 아열대 고기압 확장의 영향으로 전국이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권이 놓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강수는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폭염이 가장 큰 이슈가 되겠다.
고기압 영향권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들면서 28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중부지방까지 체감온도가 폭염특보 기준인 33도를 넘는 지역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기상청은 고기압 내에서도 수증기량이 많으니 언제든지 소낙성 강수가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상 쪽 짙은 바다 안개의 가능성 또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 1일 이후로는 수치모델의 예측 경향들이 천차만별로 다르기 때문에 기압계 전망이 어렵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참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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