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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대출규제에 발길 '뚝'…비대면 대출 '셧다운'

입력 2025-06-30 17:07   수정 2025-06-30 17:10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가 시행된 30일 은행 창구는 예상과 달리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대출 수요자들은 이미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 시행 전 대출을 마쳤거나, 집값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열기도 한풀 꺾인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규제 시행 직전인 지난 27일에는 기존 규제 적용을 위해 대출을 서두르는 고객들로 창구가 붐볐지만, 28일 이후에는 방문객이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 관계자들은 "규제 시행 전에는 대출 관련 문의와 상담이 급증했지만, 시행 후에는 조용한 편"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27일 대출 규제를 전격 발표하고 28일부터 바로 시행하면서 은행권은 전산 시스템을 정비할 시간이 부족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접수를 일제히 중단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점포가 없어 사실상 대출 업무가 '올스톱' 상태다. 시중은행도 모바일·인터넷 앱을 통한 대출 신청이 막혔다.

은행권은 "전산 작업에 최소 1주일이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 대출이 필요한 소비자들은 영업점을 직접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규제 시행 전 이미 대출을 마친 수요자들은 한숨을 돌렸다. 집값 추이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도 확산되고 있다.

이번 규제는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고,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축소하는 등 총량 관리 목표를 대폭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7월 1일부터는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까지 더해져, 대출 가능 금액이 더 줄어들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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