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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은 차엔 연료판매 금지"…대기오염에 극약처방

입력 2025-07-02 10:46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노후 차량에 연료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됐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뉴델리에서 노후 차량을 사실상 퇴출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뉴델리에서 노후 차량 대상 연료 판매가 금지됐다. 휘발유 차량의 경우 운행한 지 15년, 디젤 차량은 10년이 넘었다면 연료를 넣을 수 없다.

이에 따라 뉴델리 주유소 곳곳에는 경찰과 시청 직원들이 배치됐고,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와 확성기도 설치됐다.

뉴델리 한 주유소에 배치된 교통 경찰관은 AFP에 "노후 차량이 들어오면 바로 폐차업자에게 연락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1월부터 뉴델리 인근 위성도시들로도 확대될 예정이며, 대상 지역 전체 인구는 3천200만명가량이다.

스위스 공기 질 분석업체인 아이큐에어(IQAIR)가 지난 3월 발표한 '2024 전세계 공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뉴델리는 지난해 전 세계 수도 가운데 대기질이 가장 나쁜 곳이었다.

뉴델리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91.6㎍/㎥를 기록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기준인 5㎍/㎥보다 18배 수준으로 높았다.

지난해 11월 가장 심했을 당시 PM2.5 농도는 980㎍/㎥를 기록해 WHO가 권고하는 일일 최대치(15㎍/㎥)의 65배 수준에 달했다.

세계에서 권위 있는 의학 학술지 중 하나인 랜싯은 2019년 인도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167만명이었다고 분석했다.

인도 대법원은 이미 2018년 휘발유 차량은 15년, 디젤 차량은 10년이 넘은 경우 뉴델리 도로에서 주행을 금지하는 판결을 했지만, 현재 노후 차량 600만 대가 운행 중이다.

노후 차량뿐만 아니라 석탄 화력 발전소와 공장 등지에서 발생하는 매연도 많고 농촌에서 논밭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해 대기오염이 더 나빠지는 추세다.

인도 정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물안개 살포 차량을 운용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시도했지만, 눈에 띄는 효과를 내진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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