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KRX금시장 거래량 '역대 최대'…개인투자자 증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금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의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2일 '2025년 상반기 KRX금시장 동향'을 통해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 거래량은 37.3톤(t)으로 전년 동기(9.0t) 대비 4.1배, 지난해 연간 거래량(26.3t) 대비로는 1.4배 많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1㎏ 금지금의 평균 가격은 1g당 14만 4천 원으로 전년 평균인 1g당 10만 6천 원 대비 36.7% 상승했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은 개인(46.9%), 기관 등(34.0%), 실물 사업자(19.1%) 순으로 전년 대비 개인 비중이 3.9%포인트 늘었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개설한 금 거래 계좌 수(145만)도 전년(132만) 대비 10%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의 금지금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 및 ETN(상장지수증권) 금융상품이 각각 1종목씩 신규 상장되면서 금 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 및 편의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KRX금시장에서는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한 순도 99.99%의 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다.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으로 1g 단위씩 소액투자 가능하고,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 및 장내거래 시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투자자의 인식 변화 및 신규 투자자 유입 등을 위해 경제박람회 참가, 투자자별 강연 확대, 언론 마케팅 등 다방면으로 KRX금시장을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