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주식 매도세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만, 간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의 연장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환율상승폭은 제한됐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원 오른 1,358.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35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후 한때 1,363.90원까지 올라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3,360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8% 오른 96.808 수준으로, 전날 장중에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크게 반등하지는 못했다.
위재현 NH선물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어제 미국에서 발표된 제조업PMI와 고용지표가 양호했다"며 "달러화는 장초반 저점 부근에서 반등하며 1360원에 근접했지만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소폭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저녁에는 미국 ADP 민간고용지표와 감세안에 대한 하원 재표결이 예정되어있다"며 "최근 경제지표 자체는 여전히 양호하지만 점차 둔화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고, 대규모 재정적자가 불가피한 감세안의 경우 장기국채 시장의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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