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우리나라 경상수지 25개월째 흑자..."하반기 관세 영향 뚜렷"

김예원 기자

입력 2025-07-04 13:35   수정 2025-07-04 13:35

5월 경상수지 101.4억 달러 흑자
"자동차·철강 중심으로 관세 영향 나타나"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수입 감소와 배당 소득 증가에 힘입어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101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철강·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넉 달 만에 감소하는 등 미국 품목관세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1억 4천만 달러(약 13조 8,30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3년 5월 이후 25개월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흑자 규모도 5월 기준으로 2021년(113.1억 달러)과 2016년(104.9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항목별로는 5월 상품수지 흑자(106.6억 달러)가 전월(89.9억 달러)보다 17억 달러 가까이 불었다.

수출(569.3억 달러)은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품목의 호조에도 불구, 자동차·철강·석유제품 등 비IT 품목의 감소로 작년 5월보다 2.8% 줄었다. 미 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수출은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20.6%)·의약품(12.2%)·컴퓨터주변기기(5.3%) 등이 늘었고, 석유제품(-20%)·철강(-9.6%)·승용차(-5.6%)는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8.2%)·EU(4.0%)에서 호조를 보인 반면 일본(-9.0%)·미국(-8.1%)·중국(-8.4%)에서 고전했다.

수입(462.7억 달러)은 7.2%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31.6%)·석유제품(-30.0%)·원유(-14.0%) 등 원자재 수입이 13.7%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수송장비(46.8%)·반도체제조장비(26.1%)·정보통신기기(16.5%) 등 자본재 수입은 4.9% 늘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현재 수출과 수입 감소는 통상 환경이나 유가 하락 등 대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며 "불황형 흑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품목 관세 대상인 자동차와 철강 중심으로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관세 협상에 따라 불확실성이 크지만, 관세 인상분의 판매가격 전가와 미국 현지 생산 등이 시작되면서 하반기에 자동차 수출 등에서 관세 영향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2.1%, 철강 수출이 3.2% 각각 감소했는데, 대미 자동차 수출은 16.4%, 대미 철강 수출은 4.3%로 더 큰 폭으로 줄었다.

6월 중동사태로 유가가 급등한 것에 대해선 "유가가 상승했다가 예전 수준으로 돌아간 기간이 불과 보름 정도여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수지는 22억 8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9.5억 달러)의 경우, 5월 연휴 중 해외 여행객 증가로 적자가 4월(-5억 달러)보다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4월 1억 9천만 달러 적자에서 5월 21억5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4월 외국인 대상 배당 지급이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자료: 한국은행)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월 중 67억 1천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1억 3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3억 2천만 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100억 9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 역시 채권 위주로 122억 7천만 달러 불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