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비밀 도박장에 베트남 '발칵'...운영자가 한국인

입력 2025-07-06 17:09   수정 2025-07-06 17:15



베트남 하노이의 고급 호텔에서 불법 비밀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적발된 가운데 이를 운영한 한국인과 이곳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베트남 정부 고위층 등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6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뚜오이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검찰은 지난 4일 한국인 3명과 베트남인 2명 등 5명을 도박 조직 혐의로, 베트남인 고객 136명을 도박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달아난 도박장 총책 한국인 A씨에 대한 수배도 내렸다.

A씨 등은 하노이의 한 유명 호텔에서 불법 카지노를 외국인 대상 비즈니스 클럽으로 위장해 운영하고 고위 공무원·부유한 기업가 등 베트남인을 고객으로 받아온 혐의를 받는다.

이 고객들은 전자 기록을 조사해 덜미가 잡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초순∼6월 하순 사이에만 이 곳에서 슬롯머신, 룰렛, 바카라 등에 약 1억1천140만 달러(약 1천521억원)를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 푸토성의 호 다이 중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95차례에 걸쳐 700만 달러(약 95억6천만원)를 걸어 75만9천 달러(약 10억4천만원)를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 부위원장은 지난해 6월 공안이 이 카지노를 단속한 이후 다음 달 해임됐다.

북부 호아빈시의 응오 응옥 득 전 공산당 서기도 74차례 도박을 해 420만 달러(약 57억4천만원) 이상을 건 혐의를 받는다.

이 도박장은 회원제로 운영됐는데 이들 고객은 인맥까지 동원해 회원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0년 초 호텔 클럽 소유주와 클럽 운영 계약을 맺고 이번에 기소된 한국인 3명을 고용해 도박장 관리를 맡기는 등 도박장을 운영하며 모든 수익을 챙겼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A씨는 수사를 피해 940만 달러(약 128억원)를 불법으로 챙겨 외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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