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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이창용 "집값 잡혀야 금리인하"

김예원 기자

입력 2025-07-10 14:23   수정 2025-07-10 14:24

    "작년보다 집값 빠르게 상승...조기 '해피엔딩' 불확실"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만장일치 동결했습니다.

    수도권 집값이 크게 뛴 가운데, 가계대출도 급증하면서 금리인하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연내 기준금리를 얼마나 더 내릴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원 기자, 이번 금통위은 아무래도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 같습니다.

    향후 금리 결정은 6.27 부동산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내는지가 중요하겠네요.

    <앵커>
    네, 맞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재명 정부의 6·27 대책에 대해 "과감한 정책을 발표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가계부채가 소비와 성장을 많이 제약하는 '임계 수준'에 와 있는 상황에서, 올바른 방향의 대책이 나왔다는 건데요.

    최근 가계부채는 주택 거래 증가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이 총재는 강도 높은 6.27 대책 발표 이후 실제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현재와 같은 거래량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가계부채도 1~2개월 정도 증가한 뒤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한은의 금리 결정이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했는데요.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엔 인하를 한번 쉬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잡히는지 보기 위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두 달 뒤쯤엔 가계부채 잡힐 수 있겠다고 본거면,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걸로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우선,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3개월 뒤 기준금리를 현 2.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한다고 봤습니다.

    올해 금통위는 8월, 10월, 11월 총 3번이 남아있는데요.

    이 총재는 두 달 뒤에 가계부채가 잡힌다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출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부정했습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는 예상이 된다하더라도, 부동산 가격 상승이 8월에도 해결될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는데요.

    가계부채와 더불어 부동산 가격이 잡혀야 금리를 내릴 수 있단 겁니다.

    이 총재는 "집값 상승이 수도권에 더욱 집중돼있고. 집값이 오르는 속도도 작년 8월보다 빠르다"며 지금이 걱정(Alert)이 더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기준금리를 동결해 가계부채 증가세가 일부 완화됐지만, 올해도 이같은 '해피엔딩'이 금방 올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표현했는데요.

    이어 "공급책과 추가적인 수요 억제책 등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추가적인 데이터를 보고 인하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달부터 본격 집행되는 추경의 효과과 심해진 미국의 관세 압박 등도 향후 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텐데요. 하반기 경기에 대해선 어떤 진단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 이 총재는 1, 2차 추경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각각 0.1%p씩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1차 추경 효과는 5월 전망 때 이미 반영이 됐고, 2차 추경을 더하면, 올해 0.9% 성장률을 노려볼 수 있는 건데요.

    이 총재는 추경에 힘입어 소비도 5월 대비 조금 좋아지고 있고, 수출 역시 반도체 호조로 수치가 좋게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건설투자 쪽이 당초 예상보다 더 나빠서 그 영향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추경 효과에 힙입어 1%대 성장률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관세협상이 가장 큰 변수라고 꼽았습니다.

    8월 1일까지 관세 시행이 유예됐습니다만, 한은이 5월 전망 당시 제시한 0.9% 성장률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보편관세 10%를 적용한 것이었습니다.

    미국은 현재 그보다 훨씬 높은 25% 관세를 제시했죠.

    이 총재는 "남은 기간동안 협상을 통해 관세율이 올라갈지 내려갈지 알기가 어렵고,

    또, 우리나라는 베트남,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 생산기지를 두고 수출하는 게 많은 만큼 이 국가들의 관세가 어떻게 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보편관세와 반도체 등 품목 관세가 향후 성장경로에 가장 큰 변수인 만큼, 그 영향을 보고 8월에 성장률 조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정지윤, CG: 홍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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