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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믿을 건 아파트"…서울 거래비중 70% '역대최고'

입력 2025-07-14 08:20   수정 2025-07-14 08:47



올해 서울 주택 매매에서 아파트 거래 비중이 2006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로 올라갔다.

반면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 등 비아파트 거래 비중은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전세사기 여파로 인한 아파트 쏠림 현상이 더 심화한 것이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공개된 서울 주택 거래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 13일까지 매매 신고된 6만3천730건 가운데 아파트가 4만5천22건으로 전체의 70.6%를 차지했다.

올해 서울에서 팔린 주택 10건 중 7건이 아파트인 것이다. 2006년 실거래가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반면 빌라로 통칭되는 연립·다세대 비중은 전체의 26.2%(1만6천716건), 단독·다가구 거래 비중은 3.1%(1천992건)에 그쳐 연간 기준 역대 최저였다.

과거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13년으로 65.6%였다.

이후 이 비중은 꾸준히 줄어 2020년은 53.1%로 떨어졌고, 아파트값이 급등한 2021년에는 38.1%로 줄었다. 금리 인상 후폭풍에 2022년에는 26.0%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2020년 7월 말 임대차 2법 시행으로 전셋값이 급등하고 빌라 신축 붐이 일어난 2021년과 2022년 연립·다세대 거래 비중은 각각 53.3%, 64.7%까지 치솟아 아파트 거래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2022년의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3만1천881건으로, 아파트 거래량(1만2천799건)의 2.5배에 달했다.

그러나 2022년 말들어 전세사기 사건이 잇달아 터지며 연립·다세대 거래 비중은 2023년 37.5%, 2024년 31.4%로 감소하더니 올해 들어 30%조차 밑돌고 있다.

단독·다가구 역시 2023년(4.4%)부터 5% 미만으로 떨어지더니 작년(3.7%)과 올해는 3%대까지 하락했다.

반대로 아파트 거래비중은 2023년 58.1%, 2024년은 64.9%로 점차 늘어난 뒤 올해 70%를 넘겼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다가구 등 비아파트 거래 기피 현상이 커지면서 아파트 쏠림이 더욱 심화한 것이다.

올해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로 확대됐는데도 금리 인하와 가격 상승으로 매수세가 더 강해졌다.

비아파트 수요가 위축되면서 신규 공급도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전국의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총 1만6천311가구(다가구주택 가구 수 기준)로 5년 전인 2020년 동기간 5만1천817가구에 비해 31.5%에 불과하다.

올해 1∼5월 서울의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총 2천232가구로 작년(1천361가구)보다 늘었지만 2020년 동기간(1만1천757가구)에 비하면 19%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과열된 아파트값 안정을 위해서라도 빌라·다가구 등 비아파트 시장을 활성화해 수요가 분산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부동산R114 윤지해 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시장 쏠림 현상은 매매는 물론 전셋값까지 끌어올려 임차인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아파트 시장이 살아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 지원 방안을 모색하되 임차인 보호 기능은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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