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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게더, 백마고지 영웅 고 오규봉 하사 유족 후원금 모금

배창학 기자

입력 2025-07-16 14:52  

유족 오세운 씨에게 생계 지원 및 치료비 지원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 월드투게더 회장인 김용우 전 육군 참모총장이 백마고지 영웅 고 오규봉 하사의 동생인 오세운 씨의 생계 지원과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3,000만 원 넘는 후원금을 모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 오규봉 하사는 6·25 전쟁 당시 가장 격렬했던 전투인 백마고지전의 영웅이다. 1952년 10월 육군 제9보병사단 소속 오규봉 일병은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강승우 중위, 안영권 일병과 적의 기관총 진지를 향해 육탄으로 돌진해 고지를 탈환하는 전공을 세우고 장렬히 전사했다. 이후 백마부대가 선정한 ‘삼군신’ 중 한 명으로 추앙받으며 하사로 진급 추서됐고 을지무공훈장도 수여 받았다. 오규봉 하사의 유해는 현재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다.

그의 헌신과 희생 뒤에는 가족의 슬픔이 오랜 시간 뒤따랐다. 유일한 유족으로 남은 동생 오세운 씨는 형의 전사 이후 부모도 잃은 채 70년 넘도록 혼자 살고 있다. 호국 영웅의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직계 유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국가유공자 가족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고 형의 추모 행사에도 줄곧 개인적으로 참석했다. 직계 유가족은 부모와 조부모 등 직계 존속 또는 자녀와 손자녀 등 직계 비속만 해당된다.

지난 2013년 당시 육군 9사단장이었던 김용우 월드투게더 회장은 오규봉 하사의 사연을 듣고 오세운 씨와 연을 맺게 됐다. 같은 해 김 회장은 후원 모금 캠페인을 통해 3,000만 원 넘는 후원금을 모아 오세운 씨의 생계 지원과 치료비 등에 쓰고 천안시 내 오 하사를 기리는 기념 동상도 건립했다.

올해 아흔 살의 오세운 씨는 고령과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암으로 배우자도 잃어 의료비와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기초생활보장만 받고 있는 상황이다.

월드투게더는 “그의 생활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어 후원이 절실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나간 것을 기억하는 자에 의해 국격이 결정된다"라며 "오규봉 하사의 명예와 유족의 삶을 잊지 않는 일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오늘날 국가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가보훈부와 같은 정부 부처나 민간 후원 단체들이 다함께 유족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영웅들의 이름이 잊혀지지 않도록 후세가 그 명예를 반드시 지켜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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