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강세 마감…소비심리 회복세에 '고무'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양호한 기업 실적과 시장예상치를 웃돈 미 6월 소매판매 지표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전반적으로 강한 소비지표가 관세 불안감을 상쇄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29.71포인트(0.52%) 오른 44,484.4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66포인트(0.54%) 뛴 6,297.3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53.78포인트(0.73%) 상승한 20,884.2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틀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미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시장예상치(0.1%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관세 불안에도 소비심리 회복세를 시사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업 실적도 양호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실적을 발표한 S&P500 구성 종목 약 50개 중 88%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잇따라 호실적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고무됐다.

넷플릭스도 전망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장 마감 후 공개된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110억8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7.19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실제치와 예상치 간 괴리가 크지 않아 시간외 거래에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이 강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