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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분양가에 매력 '뚝'…청약통장 단기 가입자 '급감'

입력 2025-07-20 07:17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며 '로또 청약'을 노리던 단기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빠르게 줄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5년 미만 가입자 중 4년 이상∼5년 미만 가입자는 지난달 말 200만9,500명으로, 1년 전보다 7.6%(약 16만5,000명) 감소했다. 2022년 6월 대비로는 20.2%(50만9,000명) 줄었다.

6개월 이상∼1년 미만 가입자는 112만2,222명으로 전년 대비 9.2%(114,000명), 2021년과 비교하면 43.8%나 줄었다.

서울의 감소 속도는 더 빨랐다. 4년 이상∼5년 미만 가입자는 359,576명으로 14.3%↓, 6개월 이상∼1년 미만은 228,751명으로 11.0%↓를 기록했다.

반면 장기 청약통장 보유자는 늘었다. 10년 이상∼11년 미만은 121만5,036명으로 39.1%(34만2,000명) 증가했고, 15년 이상 가입자는 40.4%(75만7,000명) 늘어났다. 전체 통장 보유자는 같은 기간 2,550만6,389명에서 2,511만1,729명으로 1.5%(39만4,660명) 감소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서울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한 분양가 상승은 단기 가입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6월 말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393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9.97% 상승했다. 국민평형(112㎡) 기준으로는 약 15억6,000만원 수준이다.

분양가도 높지만 인기 단지일수록 경쟁률이 치솟아 장기가 아닌 웬만한 가입 기간으로는 청약 시장에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다. 이달 초 성동구에서 공급된 '오티에르 포레'의 1순위 경쟁률은 평균 688.1대 1을 기록했다.

6·27 규제로 인해 주택담보대출과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금지되며 단기 가입자의 이탈은 더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분양가는 계속 오르는데 공급은 안 나온다고 하고, 이런 상황에서 3∼5년짜리 통장을 쥐고 있어봐야 15년, 20년 이상 된 가입자한테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6·27규제 등으로 분양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청약 통장에 대한 관심도 사라져 신규 가입이 줄거나 기존 가입자 이탈도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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